접대비 비중 낮은 기업이 수익성은 높아

최 교수는 접대비 실명제의 실시배경인 기술개발 등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업투명성 제고를 통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접대비 지출비중과 수익성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매출액 대비 접대비 지출이 높은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78%인데 반해 접대비 비중이 낮은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37%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대비 지출보다 미래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고 밝혔다.

접대비 금액은 감소하고 복리후생비는 늘어

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표본기업의 접대비는 2.63% 감소한 반면 복리후생비는 7.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접대비보다 비용처리가 용이한 복리후생비로의 전용에 따른 것인지를 분석한 결과, 그러한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교수의 이번 연구는 올해 10월말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35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 상반기부터 2004년 상반기자료를 토대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