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납세자만족도 76.5점으로 98년 57.3점에서 6년 연속 상승

현대리서치연구소에서 올해 국세행정에 대한 납세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높아져 납세자만족도가 6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올해 납세자만족도는 76.5점으로 지난해보다 0.4점 올랐으며, 최초로 납세자만족도를 조사한 98년의 57.3점에 비하면 19.2점이 상승한 것이다.

납세자만족도 추이

매우불만(0점), 불만(16.7점), 약간불만(33.3점), 보통(50.0점), 약간만족(66.7점), 만족(83.3점), 매우만족(100점)으로 하여 민원인의 응답을 토대로 조사

납세자만족도 조사는 세무서에 고충을 제기한 민원인, 신규로 사업을 개시하거나 민원증명 서비스를 받은 납세자, 세금신고를 하거나 세무조사를 받은 납세자 등 총 5576명을 무작위 추출한 후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4%이다.

세무조사 분야 가장 많이 개선돼

분야별로 납세자만족도를 살펴 보면, 세무조사 분야가 전년보다 4.7점 올라 가장 많이 개선됐으며, 이는 특별세무조사 폐지, 조사상담관실 운영 등 세정혁신 추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자신고 확대 등으로 세금신고 분야가 전년보다 1.7점 상승하였으며, 반면 고충민원 분야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종합상담센터 이용 만족도와 전화친절도도 상승

납세자 만족도의 상승과 아울러 국세종합상담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는 68.8점, 국세청 직원의 전화친절도는 87.6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점과 1.2점 상승했다.

"접대비실명제 필요하다" 63.9%

한편, 접대비실명제에 대해서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이 63.9%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므로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30.1%)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접대비실명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지역별 인구비례로 무작위 추출한 20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해 나온 것이며, 모든 성·연령·직업·지역에서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이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현관 납세자보호과장은 "세정혁신 추진에 대한 납세자들의 평가와 요구사항을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납세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수관서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우수직원에게는 표창을 수여함으로써 고객인 납세자의 평가를 성과보상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